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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8/15 [책] 뇌, 아름다움을 말하다 - 지상현 (3)
ISBN 8989799449 03470
이책은 '우리가 어떻게 미술작품에 아름다움을 어떻게 느끼느냐?' 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기존 '미학'에서 설명되던 방식인 철학적이고 현학적인 부분은 배제되고 신경과학적 방법으로, 두뇌가 시각신호를 처리하는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설명하려고 한다. 다시말해 '신경미학'이라는 학문으로, 아름다움은 두뇌가 느끼는 것이니 철학이 아닌 신경과학적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설명하겟다는 것이다.
물론 아름다움은 두뇌가 느끼는 것이지만 사람마다 상대적일수 있고 반드시 보편적이지는 않다. 하지만 누구나 그림을 보는 보편적인 부분은 있으며 이 책은 그런 인류 보편적인것을 설명하려 한다.
저자는 서문에서 미술사에서 흥한 기법에는 그에 걸맞는 두뇌의 정보 처리방식이 있다고 소개한다. 현대의 추상화의 직선에 대한 집착, 인상주의 그림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이유등을 두뇌의 정보 처리방식에 기반해서 이유를 설명해준다. 엄밀히 말하자면 '이유가 될수있는 가능성'이지만...
저자는 에필로그에서 신경미학의 유용성을 설파하는데, 비록 먼 훗날의 일이겟지만, 좀더 연구가 이뤄지고 나면 정말 미술작품이나 디자인이 인간이 아닌 정교한 소프트웨어의 몫으로 돌아갈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이야기한다.(자동화된 디자인) 소프트웨어가 선택한 색체나 디자인이 인간이 디자인한것보다 더 뛰어날수 있다면 이 얼마나 황당한 일인가? 아마 인류지성에 대한 무언가가 무너지는 순간일 것이다. 신경과학 연구들은 이런 가능성을 열어둔다.
생각해보면, 미술학도들을 아직 이런것에 별 관심이 없을수도 있겟다. 너무 자신감이 넘쳐서 '우리는 그런거 없이도 잘해왔어'하는 자세라면.. 미술학도들이 자신의 감각에 얼마나 자신이 있는지 모르겟지만, 신경과학적 설명이 디자인에서 통용되는 '규칙'이나 '습관'을 얼마나 우아하게 설명하는지 안다면 분명 관심이 생길것이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홈페이지인 brainew.com의 쇼팽님은 '아름다움의 근원을 찾아서'라는 글을 쓰며 신경미학이 탄생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신경미학은 이미 탄생했으며 이책은 쇼팽님이 거론한 '아름다움을 느끼는 세포'에 대한 추정도 포함하고 있다. 쇼팽님이 글을 쓴게 2003년이니 아마 신경미학이라는 학문이 탄생된지는 고작 몇년사이일 것이다.
보다 신경과학이 발전하고 '아름다움을 느끼는 세포'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면 우리는 원하는 대상에 대해서 원할때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주는 '큐피트의 화살'을 얻게될지도 모른다. 어쨋든, 신경과학연구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앞으로 우리 생활에 근본적인 변화를 부를것이다.
사실 이책은 저자의 미술심리학 개론서인 '시각예술과 디자인의 심리학'의 심화버전이라고 한다. 이책도 무척 읽고 싶고 다른 저자의 책들도 읽고 싶어진다. 요즘 신경과학에 대한 정보들은 정말 나를 흥분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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